"통발 두고 온다며 갯바위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부인이 실종신고

입력 2023-10-08 13:55:05

포항해경 "수색에 총력 기울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 등 수중수색 어려움 커"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바다에 통발을 던져두고 오겠다며 펜션을 나간 4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8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4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에서 투숙객 A씨가 통발을 던지러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A씨의 부인으로 "오후 5시 10분 정도까지 갯바위에 있는 남편을 봤는데, 그 후로 보이지 않았다"며 다급하게 수색을 요청했다.

이에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해병해안경계대대 등 군부대에도 감시장비를 이용해 연안을 수색해 달라고 연락했다.

하지만 이런 수색에도 이날 오후 6시쯤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이 갯바위 주변에서 통발 2개를 발견했을 뿐 현재까지 A씨의 다른 흔적은 찾지 못했다.

포항해경은 현재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오전부터 갯바위 주변 파고가 1.5~2.5m로 높고 물살이 강해 수중에서의 접근이 위험한 상태다.

항공수색도 첫날 구름이 낮게 끼는 등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수색 2일 차가 돼서야 가능해졌다. 포항해경은 해군 항공기와 구역을 나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육상에는 해경과 해병해안경계대대, 포항남부소방서, 포항남부경찰서, 민간단체인 한국구조협회 경북지부 특수구조대와 민간해양구조대 등 40여 명이 투입돼 수색에 나서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8일 오전부터 더 많은 세력을 투입해 2일차 수색을 재개했다"며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유관기관, 민간세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 앞 갯바위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포항해경과 소방당국, 경찰, 군부대 등이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