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대, 기업이 뛴다] 글로벌 1위 복합 소재부품 전문기업 '원익큐엔씨'

입력 2023-10-22 13:51:00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으로 쿼츠 분야 글로벌 1위
지난해 매출액 3천549억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원익큐엔씨 전경. 원익큐엔씨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원익큐엔씨 전경. 원익큐엔씨 제공

1983년에 설립된 원익큐엔씨는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쿼츠 웨어'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세라믹 웨어와 고객사 장비 파츠 세정·코팅에 이르는 글로벌 복합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1천155명을 고용하고 있다.

원익큐엔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쿼츠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국내 반도체 소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쿼츠 분야 글로벌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세라믹·세정·램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및 해외 유수의 장비공급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만·독일·미국·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부임한 백홍주 대표이사는 반도체 칩메이커 업계 경력과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실적(3천549억원)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원익큐엔씨 제공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이사. 원익큐엔씨 제공

이 회사는 구미 5산단에 2만5천여평의 부지를 매입,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5산단 투자에 따른 신규 창출 인원은 92명이며, 협력사 고용 인원까지 포함하면 지역 인재 고용 창출은 200여 명 가까이 된다.

원익큐엔씨는 기존 주력 제품의 생산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R&D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2020년 42억원, 2021년 63억원, 2022년 92억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효율적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존 사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PS·PVD 코팅 개발 분야에선 원자재와 생산기술을 국산화해 일본 수입 의존도를 감소시켰고, 이로 인해 원가 40%를 절감하고 내화학성을 40배 증가시켰다. 또 반도체용 어플리케이터(Applicator)·히터(Heater)를 국산·상용화해 52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이밖에 기능성 구조 세라믹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를 성공할 경우 기존 일본 수입 대체로 연간 270억 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1위 하이엔드 부품 소재 회사'를 장기 비전으로 삼은 원익큐엔씨는 2025년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20%, 2030년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20%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원익큐엔씨 임직원들이 구미시와 연계한 1사(社) 1하천 사랑운동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원익큐엔씨 임직원들이 구미시와 연계한 1사(社) 1하천 사랑운동 '마이 구미 위드 원익' 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하천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원익큐엔씨 제공

이 회사는 멘토링 제도, PRODA, 원익아카데미 등 직원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 배낭여행 제도, 사내 스낵바, 여름휴가, 휴양지 제공 등 직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복리후생도 갖추고 있다.

직위를 폐지하고 직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2020~2022년 사업장 재해율 0%대를 기록했고, 화재안전 우수건물에 선정되는 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자랑한다.

매년 원익큐엔씨 CSR 활동을 계획해 주기적인 사회공헌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취약계층 음식 전달, 지역 하천 미화 활동, 장애인복지관 청소 봉사를 비롯해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460만 원 상당의 교육용 기자재를 기탁했다.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구미시와 문화도시 MOU를 체결한 후 구미시 문화센터 조성 후원(5천만원), 청년문화기획학교 사업 지원(2억원) 등 문화도시 조성에 투자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대상 국무총리상(2022년), 상공의 날 대통령 표창(2020년),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2019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대통령 표창(2018년), 구미시 장수기업 선정(2017년) 등 수상실적도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