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능이버섯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입력 2023-10-03 12:56:54

수비면 고도 높은 산 많고, 반딧불이 서식 천혜의 자연 환경
능이버섯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져

오도창 영양군수가 행복한 영양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와 군민이 하나 돼 개최하는 지역 행사인 영양군 수비면 능이버섯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가 행복한 영양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와 군민이 하나 돼 개최하는 지역 행사인 영양군 수비면 능이버섯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수비면에서 능이버섯과 관련한 축제를 개최할 수 있게 된 비결에 대해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능이버섯은 가을철 채취가 가능하며 생장환경의 토질, 습도, 온도 등이 맞아떨어져야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인공재배는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수비면이 능이버섯 주산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은 고도의 산들이 많아 그 산세는 웅장하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양군 수비면은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지정된 곳이다. 밤하늘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나 유성 등을 선명히 볼 수 있는 등 청정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청정자연을 대표할 수 있는 곤충인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는 것도 청정한 환경을 보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는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일대는 반딧불이생태공원과 더불어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 그리고 그 별들을 보며 사계절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며 "3일간 펼쳐지는 축제를 방문해 덤으로 별까지 보고 오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능이버섯은 향기가 진해 옛날부터 채식요리의 진귀한 재료나 한방의 약재로 쓰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추출물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등 전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능이버섯은 식용 부위 기준으로 100g당 탄수화물 4.50g, 단백질 2.30g, 식이섬유 4.7g 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타민과 단백질 분해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 B2는 송이버섯과 비교하면 9배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 군수는 "능이버섯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효능이 있어 현대인의 식습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예로부터 달인 물을 소화제로도 사용할 정도로 자연산 능이버섯은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고의 건강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영양군은 앞으로 수비면 능이버섯 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를 탈피해 지역의 명물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축제는 건강한 식품을 가지고 건강한 축제를 다양하게 구성해 충분한 휴식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낭만을 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토종 식재료, 건강식품을 활용한 콘텐츠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고, '수비 능이축제'가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힐링여행의 메카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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