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경북 최초 중소기업 지원 '슈퍼컴퓨터' 구축

입력 2023-09-27 15:20:26

고성능 PC와 AI특화 GPU A100 및 시뮬레이션 SW 13종 탑재
일반 사용자도 쉽게 접근 가능한 운영시스템으로 마련

경북 구미시가 경북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 슈퍼컴퓨터를 확보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경북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 슈퍼컴퓨터를 확보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경북 최초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기업지원 특화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경북 내 모든 기업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업지원 특화 슈퍼컴퓨팅 시스템'은 일반 사용자도 쉽게 접근 가능한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경북 내 기업은 상용 서비스 대비 5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일반 초고성능 슈퍼컴퓨터와 고가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21년부터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축 사업을 통해 슈퍼컴퓨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올해 기업 수요가 높은 13종의 소프트웨어 및 AI 특화 GPU A100을 16개 탑재한 PC 3천대급 성능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기업지원 슈퍼컴퓨팅 시스템은 경북 내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미의 A기업은 플라스틱 파쇄기의 개발 단계에서 최적의 설계 및 제품 성능·신뢰성 평가를 제공받아 개발 기간을 9개월 단축하며 약 2억원의 개발비 절감 효과를 냈다. B기업은 배터리 제작 공정용 이동 트레이 개발 시 소재·구조·설계 종합해결책을 제공받아 대기업에 추가 납품 계약을 체결해 7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

구미시는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경북 기업에게 지원해 기업들이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연계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자산인 슈퍼컴퓨터를 더 많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구미국가산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