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중심으로"…본궤도 오른 '파이밸리'

입력 2023-09-26 17:00:37 수정 2023-09-27 00:44:59

파이밸리 프로젝트 기획단 포럼…산관학연 대표 인사 대거 참석
국립 반도체 산업硏 설립…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
영남권 전체 新활로 개척…수도권 대응 거대 경제권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 파이 밸리 프로젝트' 행사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사업안 발표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 파이 밸리 프로젝트' 행사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사업안 발표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 파이 밸리 프로젝트'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경북을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파이(π)밸리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파이밸리프로젝트 기획단은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사업의 목적과 운영 방안,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남일 포항부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산·학·연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 기획을 총괄한 국민의 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 윤두현 의원(경북 경산시) 대구경북권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경북지역 공약사항인 '국립경제과학연구원'을 '국립 반도체 산업연구원'(가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성공 모델을 확립할 것을 제안했다. 기획 추진단, 실증 파운드리(반도체 공장), 인력 양성 및 관리단을 아우르는 '싱크탱크((Think tank)'를 설립하자는 주장이다.

양금희 의원은 "대구 산업의 쇠퇴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시스템 반도체 특히 기존의 실리콘 기반과 다른 화합물 반도체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잠재력이 크다. 국립 반도체 산업연구원은 철저히 기업 중심의 연구소로 산업 생태계의 주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두현 의원은 "파이밸리프로젝트는 단순히 유망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아닌, 인접한 대구경북 시·도는 물론 영남권 전체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신산업 육성 전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구가 경제지표 최하위가 된 것은 산업의 쇠락이 주 원인이었다. 반도체를 포함한 대구시 5대 신산업 중심의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시스템 반도체로 방향을 정하고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유치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대 경제권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파이밸리프로젝트 기획단은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하고 향후 심포지엄을 비롯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 파이 밸리 프로젝트'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시스템 반도체 관련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