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세정·살균제 원료 아염소산나트륨 국산화 성과
“자연과 인간 공존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
아염소산나트륨(NaClO₂)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연소 공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할 때를 비롯해 수처리 과정에서의 살균·소독용, 박테리아와 미생물 성장 억제용, 살균제와 표백제 원료, 탈취제나 구강 청결제 원료 등 다양한 산업과 실생활에서 쓰이는 물질이다.
이노비즈 기업인 경북 포항의 한승케미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염소산나트륨을 국산화해 주목받고 있다. 한승케미칼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테크노파트너십을 체결해 아염소산나트륨 생산·저장설비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염소산나트륨은 위험물·유독물에 해당하는 물질로, 위험물관리법과 화학물질관리법상 취급기준을 갖춰야만 생산할 수 있다. 한승케미칼은 관련법에 적합한 취급시설을 갖춰 제조설비와 저장소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했다.
한승케미칼의 아염소산나트륨 국산화로 그간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기업들도 시름을 덜게 됐다. 한승케미칼의 성과로 국내 기업들은 중국산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아염소산나트륨을 구입할 수 있고, 위험물 분류로 인한 소량 수입 제한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한승케미칼은 고객사의 사용 용도와 아염소산나트륨 농도에 따라 고체분말(80%) 제품과 액체(10%, 24%, 35%) 제품, 비유독물(1%)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장 단위도 말통부터 탱크로리 등으로 다양화한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포항시 우수유망강소기업, 경북도 물산업 선도기업·스타기업·프라이드기업 등으로 선정되기도 한 한승케미칼은 보다 체계적인 산학연 연계로 현장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김상수 한승케미칼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제품으로 아염소산나트륨 생산체계를 구축했다"며 "ESG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려 한다. 이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