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분야 독보적인 이름값, 앞으로는 헬스케어 기능 추가해 성장 도모
“내년 창립 50년, 보국 브랜드 가치 계속해서 키워나갈 것”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제품과 브랜드는 익숙한데, 정작 어떤 기업이 어디서 만든 것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생활에 스며든 제품과 서비스 중 대구경북 기업들이 만든 아이템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대구경북 이노비즈(기술혁신)협회와 메인비즈(경영혁신)협회 가입사를 중심으로 알짜 기업을 선정, '주목! 대구경북 혁신기업'이란 제목으로 싣는다.
첫 번째 순서는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보국전자다. 보국전자는 날씨가 쌀쌀해질 때의 '필수템' 전기장판(온열매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회사다. 'bokuk'이라 적힌 전기장판이나 선풍기는 전국 어디를 가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11일 보국전자 본사에서 만난 이완수 대표는 "제품은 아는데 보국전자가 대구 기업인 줄은 모르는 것 같다. 오히려 수도권에서 더 인지도가 높다"고 했다. 이에 보국전자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체질을 혁신하고 존재감을 키울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보국전자는 전기장판 제작을 시작으로 소비재 가전시장에서 성장한 브랜드 기업이다. 소비재 제품을 통해 반세기 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전기요, 장판, 온열침구 부문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국전자 온열제품은 기본적으로 전자파 제거 기능, 인체 감지 안전 기능, 숙면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안전성과 편리함을 강점으로 발전한 보국전자는 그간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사용자의 수면환경을 고려한 헬스케어 제품과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 도전하고 있다.
특히 탄소카본매트는 보국전자 50년 기술의 집약체다. 보국전자는 탄소 발열체와 원적외선 발열원단, 카본 원사를 사용한 소재로 최적의 열감을 제공하는 4세대 탄소카본매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보국전자의 딥슬립 기술은 국내 건강가전 박람회와 해외 전시회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딥슬립 기술은 생체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건강신호를 측정해 케어기능과 숙면기능을 제공한다. 보국전자는 딥슬립 기술을 통해 최적의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의 서큘레이터, 이동식 에어컨, 음식물 처리기 등 주방가전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국전자의 핵심 경쟁력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술과 디자인, 마케팅이다. 관련 특허 26건, 기술 인증 200여 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온열 기술과 공기역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보국전자의 경영철학은 '삶을 더 풍요롭게'이며, 기술가치는 '사람을 위한 기술'이다. 이완수 대표가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선친이 작고했고, 이후 이 대표는 제조와 개발, 디자인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1999년 제2의 창업을 통해 현재의 보국전자를 만들어 냈다.
이 대표는 "50년 전 창업주의 따뜻한 철학을 기본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면 직원이 풍요로워지는 선순환을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지금까지 성장의 원동력은 여러 부문에 걸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원과의 소통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내년이면 창사 50주년이다. 그동안 받은 고객의 사랑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도전하며 보국전자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 반세기는 소비재 기업으로서 가치를 높였다면, 앞으로 반세기는 헬스케어 전문 가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고객의 즐거운 라이프를 돕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완수 보국전자 대표. 보국전자 제공](https://www.imaeil.com/photos/2023/09/13/2023091315172006053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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