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승마지도사, 말조련사 등 말산업 주요 국가자격 시험장 자리매김
경북 영천시 임고면에 위치한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말산업 인력 양성소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금호읍 일원에 조성중인 영천경마공원의 2026년 개장을 앞두고 말산업 주요 국가자격 시험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12일 영천시에 따르면 말산업 인력 역량 강화와 능력 검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센터 주최로 '제12회 재활승마지도사 및 말조련사 1차 실기시험'과 한국마사회 주관·주최의 '제14회 승마지도사 실기시험'이 지난 11일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진행됐다.
말산업 국가자격인 재활승마지도사와 말조련사는 해당분야 고교생 및 대학생의 취업을 위한 필수 자격증이자 관련 사업자와 예비 취업자에게 유망한 자격증이다. 이날 실기시험에는 재활승마지도사 17명, 말조련사 21명 등 38명이 응시했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마사회에서 모든 시험을 치렀으나 2016년부터 중·남부권 수험생들을 위해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시행된 후 올해까지 8년째 실기시험장으로 호응받고 있다.
운주산승마조련센터에서 처음 치러진 승마지도사는 마사회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이다. 이날 실기시험에는 22명이 응시했다.
영천시는 그간 승마·조련·경마 등 말산업 육성을 위한 하드웨어 시설 확충은 물론 승마 강습 및 마필 대여 등 소프트웨어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운주산승마조련센터가 있는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실내승마장, 실외대마장, 마사 및 부대시설과 함께 말문화체험관이 조성돼 산책로가 갖춰진 휴양림 속에서 힐링과 승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운주산승마조련센터의 성공적 운영, 내륙 최초의 말산업 특구 지정, 국내 최고의 경마공원 건설 등을 통해 영천은 '말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말산업 인력 양성과 기반시설 조성, 부가가치사업 발굴 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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