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출범 후 4경기서 승리 없어
손흥민과 황희찬, 소속팀서 골 사냥 성공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웨일스를 만나는 등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이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클린스만호는 8일(한국 시간) 영국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갖고 13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대표팀에는 최근 차두리가 코치로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에 있던 마이클 김 코치의 후임자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국내에 머물기보다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더구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다 보니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4경기를 치러 2무 2패에 그쳤다. 3월 우루과이에 1대2 패하고 콜롬비아와는 2대2로 비겼다. 6월엔 엘살바도르와 1대1로 비기고 페루에는 0대1로 졌다. 외국인 지도자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째 승리가 없는 건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비난을 잠재울 수 있는 건 화끈한 승리뿐이다. 8일 오전 3시 45분 상대할 웨일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8위)보다 조금 낮은 35위. 2003년 딱 한 번 만나 0대0으로 비긴 적이 있다.

웨일스엔 축구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 여럿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잉글랜드)에서 9시즌째 함께 뛰고 있는 수비수 벤 데이비스, 토트넘에서 뛰다 임대 이적한 수비수 조 로돈(리즈 유나이티드)이 포함됐다. 최근 토트넘으로 옮겨온 신예 골잡이 브레넌 존슨도 웨일스 대표팀에 승선했다. 웨일스의 주장은 애런 램지(카디프시트)다.
대표팀 분위기는 괜찮다. 주장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도 최근 복귀골을 성공시켰다. 덴마크에서 뛰는 조규성도 허벅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새 둥지를 찾은 것도 반가운 소식. 소속팀이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타 구단 이적을 두고 갈등을 빚다 세르비아의 명문팀 즈베즈다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또 벨기에의 헨트에서 뛰는 신예 홍현석은 3일 2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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