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둔치에 나타난 괴물이 딸을 납치해 사라져버려… 오락성와 휴머니즘을 함축
EBS 1TV 한국영화특선 '괴물'이 3일 오후 11시 50분에 방송된다.
영화는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싸우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강 둔치 매점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던 강두(송강호 분)는 딸이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현서(고아성 분)는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 때문에 화가 나있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는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을 목격한다. 한강에 나타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된 한강변에서 강두도 딸을 데리고 정신 없이 도망가지만, 그만 사람들 속에서 딸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사라진다. 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은 폐쇄되고, 도시 전체는 마비된다. 강두는 어딘가에 있을 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고교 시절, 잠실대교 교각을 오르는 괴물체를 목격한 개인적인 경험담과 2000년에 발생한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이 모티브라고 한다. 소시민들이 거대한 괴물을 물리치는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영화 특유의 오락성과 휴머니즘을 함축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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