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생긴다' KBO, 2023시즌 잔여 경기 일정 확정

입력 2023-08-29 16:38:59 수정 2023-08-29 18:54:00

미편성 50경기, 우천 순연 경기 66경기 등 116경기 재편성 발표
9월 7일까지 취소되는 경기, 예비일→같은 대진 2차전 더블헤더 순
9월 8일 이후 취소 경기, 예비일→더블헤더→추후 편성 순서로
예비일과 더블헤더 편성 시 한 팀 연속 경기는 최대 9연전 원칙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계속 내리는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자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계속 내리는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자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시즌 프로야구 정규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29일 KBO에 따르면 잔여 경기는 올 시즌부터 2연전이 폐지되고 3연전 체제로 편성키로 한 데 따라 미편성된 50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을 포함해 재편성해야 하는 경기 66경기 등 모두 116경기다. KBO는 10월 10일까지 이들 경기를 편성했다.

우선 29일부터 9월 7일까지 비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경우 9월 12일 이후 같은 대진이 있는 경기는 경기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같은 대진이 없는 경기라면 추후 편성된다.

9월 8일 이후 비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우선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다면 다음 날 대진에 따라 재편성 방식이 달라진다. 다음 날 경기가 같은 대진인 경우엔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다음 날 경기가 같은 대진이 아니라면 일단 같은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이 방식이 여의치 않으면 추후 편성한다. 또 10월 11일 이후로 추후 편성된 경기 가운데 같은 대진이 있을 경우에는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더블헤더 1차전의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3시,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취소되거나 일찍 종료될 경우 2차전은 기존 경기 예정 시간이 진행된다. 다만 1차전이 평일 기준 오후 6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기준 오후 4시 30분 이후 끝날 경우 종료 30분 후에 2차전이 열린다.

예비일이 여러 개 편성돼 있는 경기가 취소될 경우 취소된 경기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예비일부터 우선 편성된다. 예비일과 더블헤더 편성 때 한 팀의 연속 경기는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10월 11일 이후 재편성되는 경기는 연전 제한 없이 편성된다.

추석(9월 29일) 연휴 직전 이동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9월 28일 경기는 오후 5시 개시된다. 또 10월 2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오후 2시 경기가 열린다.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으면 오후 6시 30분 경기가 시작된다.

KBO 측은 "비 등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각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에는 정규 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거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수원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9월 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