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취업자↑ 광공업생산·건설수주↓

입력 2023-08-21 12:27:38 수정 2023-08-21 19:10:33

동북지방청 2분기 경제동향 발표…4∼6월 수출액 전년비 1.5% 증가
건설수주액 작년 대비 52% 감소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분기 대구경북 수출·취업자 수는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광공업생산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둔화로 침체된 건설경기는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반등 신호를 보였다.

2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액은 146억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2차전지 중간재를 포함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수출이 37.7% 늘어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이밖에 1차 금속(13.5%), 기계장비(8%) 수출액도 늘었다. 이에 반해 전기장비(-95%), 기타 운송장비(-79.9%),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46.1%) 등은 수출이 줄었다.

2분기 지역 내 취업자 수는 276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7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2만4천300명), 농업·임업·어업(1만6천500명) 등에서 늘었고 광제조업(-3만6천2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이 기간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42%), 자동차 및 트레일러(14.8%) 등에서 증가했으나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9.4%), 섬유제품(-8.7%) 등은 줄었다.

경북 역시 광공업생산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7%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56.5%),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28%) 등은 생산이 늘었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8.6%) 등에서 감소했다.

올 2분기 건설수주액은 2조3천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7% 감소했다.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직전 분기(-60.3%)에 비해 감소 폭이 줄었고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만2천600명 증가했다. 또 대구의 경우 공공부문과 토목 건설수주가 늘었다.

한편 대구는 1천249명, 경북은 890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 모두 20대 인구의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