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너 삼성서 첫 선발 등판, 6⅔이닝 4실점
피안타 많았으나 수비 지원 속 대량 실점 안해
삼성 타선, 김광현(7이닝 무실점) 공략 못해 고배
꼴찌에서 탈출한 데 이어 대체 외국인 선발 투수를 영입, 전력의 구멍도 메웠다. 비록 승리로 연결시키진 못했으나 새로 데려온 외국인 선발 투수가 잘 던졌다는 점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큰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인천에서 열린 2023시즌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대4로 패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선 테일러 와이드너는 6⅔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선전했으나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와이드너는 지난 주 삼성의 새 식구가 됐다. 알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 선발 투수진의 공백을 메우려고 급히 수혈됐다. 마침 와이드너가 NC 다이노스와 막 결별한 터라 영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번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NC가 와이드너를 내보낸 건 기복이 있다는 판단 때문. 공교롭게도 방출 방침이 정해진 뒤 마지막 2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KT 위즈전), 7이닝 4피안타 1실점(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잘 던졌다.
SSG의 선발은 베테랑 좌완 김광현. 올 시즌도 꾸준히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직전 두 경기에서 7이닝 1실점(KT전), 6이닝 1실점(NC전)으로 호투했다.
와이드너는 초반 집중타를 맞았으나 수비 덕분에 대량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SSG 최지훈에게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구자욱과 2루수 김동진, 3루수 강한울까지 군더더기 없이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3루까지 뛰던 최지훈을 잡아냈다. 3회말 무사 2루 위기에선 유격수 이재현이 몸을 날려 최지훈의 타구를 바로 잡아낸 뒤 2루에 던져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SSG 선발 김광현에게 막혔다. 7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한 점도 빼앗지 못했다. 호세 피렐라가 두 차례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무산시킨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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