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영업익 소폭 상승…IDC·클라우드가 견인

입력 2023-08-08 15:08:05 수정 2023-08-08 15:08:33

"글로벌 AI시장 주도권 확보해 도약할 것"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판매점.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3% 증가한 4천6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0.39% 오른 4조3천64억원, 순이익은 34.71% 증가한 3천47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 기업(B2B)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9.2% 증가해 4천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IDC)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고,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60% 이상 급증했다. 데이터 센터의 경우 가동률이 높아지고 분당 2센터 사용 개시에 따른 것이다. 또 클라우드 매출 상승은 게임, 금융 등 분야의 수주가 주요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천865억원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0%를 해외에서 유치했다. 지난 5월 SKT가 내놓은 메타버스 내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이프홈'은 지난달 말까지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T우주'는 2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 200만명을 기록했다.

김진원 최고 재무 책임자(CFO·부사장)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