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이달 삼성전자 3천490억원 사들여…순매수 1위
2차전지주 매수 규모 줄고 주가 하락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8월 들어 2차전지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삼성전자를 대폭 사들이고 있다. 7월 광풍이 불었던 2차전지 쏠림 현상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3천4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지난달만 해도 개인은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삼성전자를 5천49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과열 논란이 제기된 2차전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종목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D램을 중심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하자 삼성전자가 대안주로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은 이달 들어 2차전지 종목 매수 규모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개인은 포스코홀딩스를 4조5천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이달 들어 현재까지 3천2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2차전지 종목 주가도 주춤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말 64만2천원에서 이달 56만1천원으로 12% 하락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도 각각 5%, 8% 내렸다. 2차전지 열풍을 이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이달 들어 각각 11%, 18% 하락했다.
2차전지주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포스코홀딩스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6조8천억원 줄어들었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3조7천억원, 7조7천억원 감소했다.
김 센터장은 "초전도체 종목은 검증이 안 된 테마성 주식이라 2차전지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결국 펀더멘털에 근거해 실적이 회복된 반도체나 기계 등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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