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미소 활짝…영업이익 전년 대비 25% 성장

입력 2023-08-07 15:29:06

연결기준 5천761억원 잠정 집계…2분기 기준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아

KT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DB.
KT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DB.

새로운 수장 후보를 찾은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5.5% 상승한 5천7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천75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3.7% 증가한 6조5천475억원이다. 이는 2분기 기준 2010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순이익도 19% 상승한 4천325억원이다.

사업군별로 보면 B2B 플랫폼 사업의 경우 별도 기준 매출이 5천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6% 증가했다.

KT는 국방광대역 구축 사업 등 이미 수주한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했고, 부동산 사업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관광객 증가로 호텔사업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신규 개점으로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부동산 매출은 13.4% 증가한 507억원, 클라우드와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는 4.6% 증가한 475억원, 엔터프라이즈 DX(디지털 전환)도 1.3% 성장한 3천83억원으로 늘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 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인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