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150조원 육박…역대 최고 수준

입력 2023-08-03 16:40:56 수정 2023-08-03 19:21:58

대경 상장법인 117개사 시가총액은 148조6천674억원
포스코그룹 5개사 시가총액이 102조3천778억원 차지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개사 시가총액은 148조6천674억원으로 지난 6월보다 36.69%(39조9천19억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개사 시가총액은 148조6천674억원으로 지난 6월보다 36.69%(39조9천19억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대구경북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5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7개사 시가총액은 148조6천67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보다 36.69%(39조9천1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올해 3월(100조7천394억원) 100조원대를 돌파한 뒤 4월 104조888억원, 5월 105조2천112억원, 6월 108조7천655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42개사) 시가총액은 117조5천147억원으로 전월 대비 44.43%(36조1천481억원), 코스닥 상장법인(75개사) 시가총액은 31조1천527억원으로 13.70%(3조7천538억원) 각각 늘었다.

포스코그룹 5개사(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시가총액만 102조3천778억원에 달했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전달보다 58.55% 늘어난 8조1천970억원이었다.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전체 시장과 대구경북 지역 모두 거래대금이 증가했는데, 증가 폭은 지역이 전체 시장(42.93%)을 웃돌았다.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 대비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1.25%로 전월보다 0.12%포인트(p)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상장법인 시장별 평균 주가 상승률(상위 10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35.73%)이 코스닥시장(29.96%)보다 높게 나왔다.

유가증권시장 종목별 주가 상승률은 포항시에 있는 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 TCC스틸이 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POSCO홀딩스(65.46%), 포스코퓨처엠(49.29%), 포스코스틸리온(44.70%)이 2~4위를 차지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생산기업 이수페타시스는 36.35% 올라 상승률 5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 종목별 주가 상승률은 포스코DX(127.87%), 포스코엠텍(58.66%), 피엔티(45.19%), 덴티스(15.75%), 제이브이엠(14.66%) 순이었다.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장별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장별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