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페이' QR코드 결제 가맹점 늘어난다

입력 2023-07-31 16:34:49 수정 2023-07-31 19:10:44

소상공인 대상 무료 'QR 키트' 신청 독려
가게들 "손님 요청에 간편 설치"

31일 오후 동성로 한 카페. 대구로페이 QR코드를 이용해 키오스크 간편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31일 오후 동성로 한 카페. 대구로페이 QR코드를 이용해 키오스크 간편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대구시가 모바일 기반 '대구로페이' QR코드 결제 가맹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확대와 전자결제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이달 3일 대구로페이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물 카드 대신 도입한 QR코드 결제 시스템 보급률이 부족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현장결제 활성화를 위해 무료 이용이 가능한 QR키트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대구로페이 가맹점은 'BC QR for Shop(bcqr)' 앱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QR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QR키트를 도입한 안모(35.서구 평리동 안경점 운영)씨는 "대구로페이 출시 후 QR코드로 결제를 요청하는 손님이 있어 가맹점 등록 후 QR키트 신청까지 완료했다. 별도로 기기를 설치하는 과정이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구로페이 가맹점 가운데 키오스크를 갖춘 매장의 경우 QR결제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시는 QR 결제시스템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하는 한편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민간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에 대응하는 공공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동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로페이 모바일 전환을 계기로 독점 민간 플랫폼을 견제하고 시민을 위한 종합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활성화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대구로페이 현장결제를 위한 QR 결제시스템 가맹점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안내에 나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