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방산 잡은 구미시, 기회발전특구 정조준

입력 2023-07-27 17:31:32

구미형 기회발전특구 추진단 구성

구미형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이 27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형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이 27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를 잇따라 유치한 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국정사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나선다.

최근 '구미형 기회발전특구 추진단(TF)'을 구성한 구미시는 27일 시청에서 추진단장(김호섭 부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회발전특구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기회발전특구 개요와 추진 경과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구미형 기회발전특구 추진단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구에 지정되면 특구 내에 본사를 이전하거나 투자(신·증설)하는 기업에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 ▷기업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규제특례 제공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확대 등 파격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해 관련 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따른 연계사업과 미래 산업 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섭 구미부시장은 "방산혁신 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로 수도권 이탈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과 구미산단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관계 부서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