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강조한 첫 국내 갤럭시 언팩…日 취재기자 "부럽습니다. 샘숭"
플렉스 힌지 첫 적용, 화면 완전히 맞닿아…외국 기자들 "굳!" 연신 외쳐
서울서 2주 먼저 공개한 삼성 'K콘텐츠'로 아이폰15 대비 주도권 잡기 나서
"사랑해 슈가, 사랑해 서울, 사랑해 샘숭"
26일 밤 10시 삼성전자의 첫 국내 갤럭시 언팩이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은 외신 매체와 외국인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언팩에 초청된 BTS 슈가와 아이브 장원영을 보러 세계 각국에서 온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렸다. 또 신제품 취재를 위해 700여 명의 외신기자, 800여 명의 해외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주를 이뤘다.
행사장은 클럽인지 분간 안 될 EDM 음악과 조명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무대를 둘러싼 대형 LED 스크린은 서울 도심을 강조한 풍경이 소개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우리의 언팩에, 한국에, 서울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오늘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래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K콘텐츠' 강조한 첫 국내 갤럭시 언팩...일본 취재기자 "부럽습니다. 샘숭"

이번 '갤럭시 언팩 2023'은 사상 처음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 삼성은 전시회 공간을 '한국의 미'라는 컨셉으로 꾸몄으며 외신 기자들과 K팝 팬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다. 그 전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해외에서 열려왔다.
삼성은 스마트폰 종주국으로 올라선 한국과 한류 문화 확산을 기반으로 신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일본 기자는 갤럭시 폴드5를 여러번 접어보며 "부럽습니다. 샘숭"이라고 말해, 한국과 일본의 달라진 가전제품 위상을 짐작했다.
▶ 플렉스 힌지 첫 적용, 화면 완전히 맞닿아...일본·중국 기자들 "굳!" 연신 외쳐


이번 갤럭시Z 폴드5와 플립5의 가장 큰 변화는 플렉스 힌지 적용이다. 기존의 갤럭시 폴드 제품에 적용된 'U자형' 타입 힌지는 화면을 접으면 약간의 빈틈이 생겨 내구성이 약하고 두께가 두껍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플렉스 힌지는 화면을 접으면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맞닿는다. 이 때문에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주름을 최소화하고 두께도 얇아졌다.
특히 갤럭시Z 플립5는 제품 외부의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 대비 두 배 가까이 커졌다. 폰을 열지 않아도 커버 디스플레이, 즉 '플렉스 윈도우'에서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해 다양한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보니 간단한 알림 확인은 물론 메시지 전송을 하기도 충분했다. 갤럭시Z 폴드5의 경우 멀티태스킹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 서울서 2주 먼저 공개한 삼성, 'K콘텐츠'로 아이폰15 대비 주도권 잡기 나서

삼성은 전 세계에서 K팝 아이돌 그룹,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와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다. 언팩 행사를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삼성은 폴더블폰 조기출시로 한국에서부터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을 출시한 구글과 화웨이 등을 견제하고, 9월 '아이폰15'가 출시되기 전 초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폴더블폰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 규모는 1420만대 수준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2% 수준이다. 연평균 27.6% 성장해 2027년엔 4810만대 규모,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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