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4,600억원…GM리콜 등으로 잠정식적보다 1,500억원 감소

입력 2023-07-27 10:40:42

LG에너지솔루션이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보다 135% 이상 뛰었지만 1분기에 대비해 27%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2분기 매출 8조7천735억 원, 영업이익 4천60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 원) 대비 73%, 전분기(8조7471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1천956억 원) 대비 135.5% 증가했지만 전기(6천332억 원) 대비 27.3%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감소 이유에 대해 "고객사와 합의에 따라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 1천510억 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했기 때문이다"라며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향상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만큼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의 경우 매출 17조 5천206억 원, 영업이익 1조 93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6.1%, 영업이익 140.7% 성장한 수치다.

실적설명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이 유럽 3.9%, 중국 0.6% 하향 조정되는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요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Product)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Operation) ▲원재료 확보(Sourcing) 등 3가지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공장 건설은 물론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