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비 피해로 힘겨운 사투…“수해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입력 2023-07-24 06:30:00

군청 전 직원 수해피해조사 진행… 분야별 전담업무 체계적 지원

김학동 예천군수가 재난안전대책본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예천군 제공
김학동 예천군수가 재난안전대책본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예천군 제공

집중호우로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이 연일 실종자 수색과 복구에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토사유출과 하천범람 등 피해가 발생하자 15일 새벽 간부 공무원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김 군수는 이날 부서별로 담당 읍면 출동지원과 피해상황 파악, 2차 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강력하게 지시했다.

예천군은 실종자 수색과 긴급복구를 위해 투입된 군부대, 해병대, 경찰 및 소방 인력과 힘을 합쳐 전 직원이 농경지 등의 수해 피해 조사와 도로·하천·제방·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의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또 주민대피소 운영 및 구호물품 배부 등 지정된 분야별로 전담업무을 맡아 체계적인 대처와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매일 오후 6시 30분이면 간부 대책회의를 열어 연일 이어지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한 인력투입 계획, 피해 및 복구현황과 향후 계획, 이재민 구호 및 물품배부 등 부서별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점검해 복구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8일부터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피해상황과 조치계획 등을 예천군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공유하고, 각종 문의사항 안내와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예천군 누리집(홈페이지)'에 피해상황별로 업무를 맡은 부서의 자료를 게시해 불안하고 불편한 주민이 없도록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체계적인 행정처리와 군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피해 신고, 폐기물 처리 등 비상업무 연락처를 군 홈페이지에 올려뒀으니 적극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모든 것을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지역의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해 전 군청 공무원들이 근조 리본을 착용해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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