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업용수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기업체 유치도 탄력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포항을 중심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업들은 이번 '2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선정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규투자의 경우라면 인허가 기간이 줄고 전기와 용수 등 기반산업 조성도 보다 탄력받을 전망이다.
2028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들여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양극소재 일관 생산공장인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한 에코프로 측은 이번 선정으로 관련투자가 속도감있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퓨처엠도 신규 투자의 결실이 보다 빨리 맺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2025년까지 영일만산업단지에 4만6천t 규모의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계획에 힘이 실린다.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연산 3만t 규모 1단계 공장과 착공 예정인 3만t 규모 2단계 공장을 모두 합치면 포항에만 모두 10만6천t 규모의 양극재 생산단지가 조성된다.
또 중국 화유코발트와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1조2천억원을 들여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와 2차전지 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여기에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실리콘 음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3천억원, 포스코가 2차전지용 산소플랜트 건설에 1천억원, 동국산업이 2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건설에 1천100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해 포항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규모성장이 기대된다.
지역 2차소재 사업 기업들은 2030년까지 포항에서 생산되는 양극재가 연간 100만t으로 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할 것으로 관망했다.
양극재는 2차전지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2차전지 제조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고 있는 관련기업체와 지역민들의 성원 등이 어우러지면서 일군 결과물"이라며 "정부에서는 전력과 공업용수, 폐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각종 세제 혜택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신규 투자에 대한 혜택이 많은 만큼 앞으로 포항에서 둥지를 트는 기업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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