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진실은 잊힌 채 '에코백 안에 명품 가방 있었지' 각인시킨 분도 있을 듯"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김건희 여사 에코백 속에 고가의 샤넬백이 들어있었다'는 주장을 했다가 사과한 야권 인사의 언행에 대해 "완전한 가짜뉴스고 본인들도 이야기를 하고 민망했는지 여기에 대해 사과를 했더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의 한 청년 정치인은 김건희 여사 에코백 안에 명품백을 넣었다 이런 방식의 가짜뉴스 정치 공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의 부의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중에 든 에코백 안에 명품백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돌연 정정하며 글을 삭제했다.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김 여사가 든 에코백의 내부가 드러나는 사진과 샤넬의 파우치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만원"이라고 적었다. 사흘 뒤인 17일 박 부의장은 "김건희 여사의 에코백 속의 가방 또는 파우치는 샤넬의 제품이 아님으로 보인다. 탑핸들의 유무 등에서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며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철회하고 앞선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여러 사람들이 SNS 메시지 통해서 저에게 보내준다. 그러면 이런 의혹들이 쫙 일파만파 퍼져 나간다. 그리고 해명에 대해서는 훗날 시간이 지나 사건에 대한 진실은 다 온 데 간 데 없이 잊힌 채 일부 국민들께서는 '저 에코백 안에 명품 가방이 들어 있었지'라고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태의 모습들을 각인시킨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걸 확증편향이라고도 한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확증편향으로 '되게 나쁜 사람이고 정말 위선적이고 나쁜 일들을 계속 하고 있는 거야'라는 모습과 메시지를 민주당에서 가짜뉴스를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게 아닌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지금 현재 여야 정치권이 해야 되는 일들은 작금의 수해 상황들을 어떻게든 극복하고 재난에서 함께 이겨내기 위한 노력들을 이행하기 위한 일들이 필요할 텐데 매일같이 김건희 여사를 두고 있는 이런 정치적 공방들이 오가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 편집숍 쇼핑 논란'에 대해선 "향후 대통령실에서도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하는 기회나 과정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수해 한복판에 정쟁처럼 비춰지는 이 수많은 일들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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