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찾아오는 '대구 10미'… 배달앱 대구로, 밀키트 전용관 운영

입력 2023-07-19 10:36:42

공공 배달앱 대구로, 20일부터 밀키트전용관 운영
밀키트 상품 40개 배달 시작… 100개로 확대 예정

공공 배달앱
공공 배달앱 '대구로'가 20일부터 '밀키트 전용관'을 운영하면서 '대구 밀키트 100선' 상품을 판매한다. 대구시 제공

대구를 대표하는 '맛집' 음식을 집에서 시켜먹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출시한 '대구 밀키트 100선'에 대한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면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 '대구로'는 20일부터 '밀키트 전용관'을 운영하면서 대구 밀키트 100선 상품을 판매한다. 100개 업소 중 40개 업소가 먼저 입점하고, 나머지 업소도 순차적으로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대구시는 대구 10미(味)를 포함한 음식점 100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상품화했다. 일반적인 대량 생산 체계와 달리 엄선된 재료와 품질 관리로 '손맛'을 그대로 살려 제작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개개인이 상품을 알리는 일은 쉽지 않았고 참여 업체들과 대구시는 단체로 판로를 확대할 방안을 고민해 왔다. 대구시는 밀키트의 배달앱 입점으로 시민 접근성과 상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밀키트 제품을 출시한 업체들이 판로를 넓히고 매출 증대 효과를 보도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배달 선호도가 높은 영업주와 먼저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2, 3차로 다른 업소도 입점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고물과와 인력난에 부닥친 외식 업계가 불황을 극복하도록 돕고 있다. 밀키트에 관해서는 온라인 판로를 다양화하면서 홍보·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밀키트 입점 기념 행사도 마련했다. 대구시와 대구로는 선착순 1천명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 밀키트 100선을 알리기 위한 추가 홍보·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며 "밀키트 품질, 위생 관리와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