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비상단계별 근무 체계 유지
유관기관
경북 포항시가 연이은 집중호우로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피해를 경험한 포항시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유관기관과의 협동으로 올해 극한 호우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사전 대피 및 수시 점검 등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이재민 재해구호 방안을 마련하고 여름철 장마와 폭염 등에 대비한 비상 안전 종합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난 15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비상단계별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반 약화로 인한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 점검을 시행 중이다.

또한 이날 포항교육지원청,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해병대 1사단 등 지역 내 24개 유관기관과 함께 현재 기상 상황과 호우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기관별 대책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산사태 등 위험지역 주변 통제 및 대피, 여름철 침수대비 국민 행동요령 안내 등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가 지역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제 대응을 위한 각 기관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빈틈없는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 안전과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시의회 역시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재해 대응 태세 강화와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의회는 이날 포항시 안전총괄과로부터 집중호우 현황과 호우 대비 산사태 대응전략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집행부와 함께 여러 각도의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지난 태풍 지역을 중심으로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저수지 관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저수지 주변 민가에는 상황을 보며 신속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지방하천 복구공사 지역에 하천골재가 쌓여 있어 하천 범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임시 야적을 하는 방법 등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형산강변 등 취약지역에 차수벽 설치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아울러 ▷위험지역 사전 차량대피 ▷저지대 도로 차단 ▷피해 예상지역에 굴삭기·양수기 등 장비를 미리 비치하는 등의 발빠른 대응과 주민 각자가 주변을 정비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계도 활동도 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미 포항은 큰 피해와 아픔을 겪지 않았나. 산사태 위험 지역과 저지대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징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의원들도 지역구별로 상황을 점검하며 시민을 위한 현장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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