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해 이웃에 1억원 기부하기도
전국적으로 폭우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싸이가 공연 후기로 논란에 올랐다.
지난 1일 가수 싸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 후기를 전했다.
싸이는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소감을 게재했다.
흠뻑쇼를 찾아와 준 관객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와 소감이었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은 폭우 피해로 사상자가 나오는 가운데 적절하지 못한 후기였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명 피해 및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싸이가 여수에서 '흠뻑쇼'를 진행한 15일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1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날씨도 완벽했다'는 싸이의 후기는 상황상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발생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연 잘하고서 글 잘못 올려 이게 뭐냐" "생각하고 후기를 올리자" "그냥 감사합니다 라고만 했어도 될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폭우 피해를 입은 분들은 안타깝지만 공연과 무슨 상관이냐" "이거 비판하는 사람들 일상 생활은 가능한가" "안 썼으면 더 좋았겠지만 썼다고 크게 뭐라 할 일은 아닌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논란 속에 싸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기 논란과 별개로 17일 싸이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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