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청정' 청송군, 교촌·대구가톨릭대와 항노화 산업화 나선다

입력 2023-07-12 18:27:14 수정 2023-07-13 17:34:11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교촌 등 6개 기업, 항노화 인력양성 업무협약
대구가톨릭대, 항노화 청송캠퍼스 및 연구센터 분원 설립
교촌F&B는 청송 식재료 수매, 청정식품가공업 육성…제핏·바이나리·레벨체인지도 동참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청송군 항노화 U시티' 추진을 위한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교촌F&B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경북 청송군의 항노화 산업화를 이끈다.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청송군 항노화 U시티' 추진을 위한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윤경희 청송군수,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청송고등학교·청송여고·진보고·현서고와 교촌F&B, 제핏, 네오루틴, 바이나리, 레벨체인지, 와이에스종합상사 등 6개 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 항노화 물질 연구개발·산업화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인력 채용 ▷대구가톨릭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 ▷지역 4개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공동교육 및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경북도·청송군은 교육기반 구축 및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행정·재정에 나선다.

대구가톨릭대는 항노화 청송캠퍼스를 조성하고 지역 정착을 원하는 고교 졸업자 20여 명을 선발해 1·2학년은 본교 교과과정을 이수, 3·4학년은 청송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남홍길 대구가톨릭대 항노화연구소 박사는 "청송 분원을 설치해 청송 명품사과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등 항노화 사업화로 기업을 유치하고 사과 농가를 지원하겠다. '항노화'하면 청송사과가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 예방의학과와 청송군 보건소가 협력해 청송군민을 위한 의료진료 순회를 하고, 주왕산과 주산지 등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프로그램과 농촌관광대학, 항노화 체험 숙박시설 조성 등 관광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청송군 항노화 U시티' 추진을 위한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국내 치킨 업계 대표 기업인 교촌F&B는 청송에서 나오는 재료로 무엇이든 하겠다는 원칙 아래 청양홍고추, 고추냉이, 딸기 등을 수매하고 청정 식품가공 산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피쉬 스크리닝 선두기업 제핏은 향후 물고기 임상 연구시설을 확장하고 항노화 전공 학·석사급 전문 인력 2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제핏은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한 물고기 임상기술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바이나리는 세포 투명화 기술을 이용해 항노화 물질 연구개발 및 바이오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레벨 체인지는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건강 제품 제조 및 디자인 컨설팅을 펼친다.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경북도는 12일 청송 임업연수원에서 청송군, 대구가톨릭대, 지역 4개 고등학교, 교촌 등 6개 기업과 함께 '청송군 항노화 U시티' 추진을 위한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나 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간 포항 2차전지, 구미 반도체, 의성 세포배양, 봉화 바이오메디, 울릉 글로벌그린, 청송 항노화 유시티 등 6개 시군의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다. 오는 10월까지 22개 시군 전역에 유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최고 오지의 하나인 청송에도 대학과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청년의 정주 기반을 조성한다. U시티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지방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대기업 수준 연봉을 받는 '청년 지방정주시대',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