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 위해 발전소 전출력 가동

입력 2023-07-07 15:14:50

비상TF 운영 등 차질없는 전력생산에 주력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에어컨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가동중인 발전소를 전출력 운영한다.

한수원은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에 전력이 최대 2천205만 kW가 필요하다고 보고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둘째주에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월성3호기, 한빛5호기, 고리4호기 등 3기의 원전을 제외한 모든 원전을 최대치까지 가동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이 기간 전력수급대책 비상 TF도 구성했다. 비상 TF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 전력수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소 설비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계획예방정비 중인 발전소가 적기에 재가동되고, 가동 후에도 차질없이 전력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지원팀도 운영에 들어갔다.

한수원 임원진들도 현장경영을 통해 전력수급에 대비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본부별 임원할당제를 통해 경영진이 직접 각 본부 현장의 원전 주요시설과 자연재해 대비상황을 살피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7일 새울원자력본부를 찾아 자연재해 대비책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원자력발전소는 국가 전력공급의 근간으로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올 여름 전력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수원은 24기의 원전을 포함해 16기의 양수발전기와 21기의 수력발전기 등 총 2만9천385MW(장기 정비중인 고리2호기 제외)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