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북 농식품 수출액 4억6천14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
일본, 베트남 수출량 각각 48.4%, 6.5% 늘며 전년동기 강자 미국과 태국 각각 제쳐
경북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매운 라면 챌린지가, 베트남에서는 샤인머스캣의 봄철 '시간차 출하'가 각지 수출 확대를 이끄는 등 전반적 상승세가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4억6천1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1천980만달러보다 9.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신선 농산물 가운데 참외(105.3%), 복숭아(23.2%), 포도(15.2%) 등 수출액이 많이 늘었다. 가공식품 중에는 붉은대게살(40.1%), 주류(33.4%), 인삼류(5.0%) 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밤류, 선인장, 배, 딸기, 토마토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 8천400만달러) ▷일본(4억6천만달러) ▷중국(4천400만달러) ▷미국(4천100만달러) ▷베트남(2천700만달러) 등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기 수출국 순위(UAE,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순)와 비교할 때 일본과 베트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가별 증가율을 보면 일본이 4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20.7%, 아랍에미리트 7.4%, 베트남 6.5% 등 순이었다.

국가별 인기 품목을 보면 일본에서는 붉은대게살 가공품(1천500만달러, 3%)과 라면(1천만달러, 2%)의 인기가 높았다.
붉은대게살은 공급이 늘고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농심 구미공장)은 현지 '매운 라면 챌린지' 인기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는 연초(담배, 8천300만달러, 98%)가 대다수 비중을 차지했다.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담배를 피우는 문화가 있는데. 국산 담배(KT&G 영주공장) 인기가 점차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연초(1천300만달러, 48%)와 음료(240만달러, 9%), 샤인머스캣 포도(190만달러, 7%) 인기가 유독 높았다.
베트남 수출품 중에는 알로에 음료(OKF 안동공장) 수출량이 더욱 늘었다. 또 샤인머스캣은 전년 동기 중국산 봄철 포도 수출에 밀려 잠시 주춤했으나, 도내 저온 저장고를 도입한 뒤 기존 11월 출하가 끝나던 생산품을 4월까지도 수출할 수 있게 되면서 '시간차 공격'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음료(600만달러, 14%), 라면(400만달러, 9%), 김(150만달러, 3%)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미국은 음료(1천300만달러, 32%), 주류(460만달러, 11%), 장류소스류(240만달러, 6%)가 주를 이뤘다.
경북도는 이런 추세에 따라 올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도(8억2천400만달러)를 넘겨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베트남, 캐나다,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 해외 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신규 수출상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상반기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 목표인 9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상품 개발과 수출 다변화정책으로 K-푸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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