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서 부모로부터 독립된 개인으로 하는 모색"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자신의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활동과 음원 발매에 대해 "부모로부터 독립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하고 있는 새로운 모색일 뿐"이라고 말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부모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왕성한 대외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 일각의 비판이 이어지자, 재판과 대외활동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활동은 제 관련 재판이 언제 어떻게 끝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하고 있는 새로운 모색"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얼마 전 발매된 음원도 같은 차원에서 참여했다.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저는 평생 의사로서의 미래 만을 그리며 약 10년 간 열심히 공부했고, 2년 동안 근무했다. 부산대 자체결과조사서에서 '경력과 표창장이 없었다면 불합격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음'(2021.9.30)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처음엔 억울한 마음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잘못과 과오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그리하여 어머니의 유죄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성하고 있다. 또한 법원이 저의 의전원 입학과 의사 면허에 대해 취소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국내 음원 사이트에 '미닝'이라는 예명으로 '내 고양이(my cat)'이라는 음원을 낸 바 있다. 음원 발표 일주일 뒤인 28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친한 작곡가님과 동요 작업 한 개 해봤다"고 설명했다.
조씨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 구독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3만7천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2일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린 뒤 일상과 여행, 취미생활 등을 공개해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조씨에 대해 의사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자성하는 마음"이라며 "이미 계획된 봉사활동만 잘 마무리한 뒤 의료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겸허히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바로 다음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글을 통해 "구독자 20만 명 돌파 너무 감사하다. 어젯밤에 비오는 길거리 산책하다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너무 감동 받아서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조씨가 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은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송인우 부장판사)는 8월 10일 오후 2시 조민 씨의 사건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7일 조민 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22일 고려대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는 조씨의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학부 입학 허가를 취소하기로 의결하고, 28일 조씨에게 입학 취소 처분 통보문을 발송한 바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조씨의 2015년 부산대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이에 조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4월 6일 부산지법 제1행정부가 이를 기각하자 즉시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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