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기업, 참여 확대 지원 필요해
한국섬유기계협회가 지난달 8일부터 7일간 이태리 밀라노 'Rho Fiera' 전시장에서 개최된 ITMA 2023전시회에 국내업체 26개사와 함께 참가해 성과를 남기고 돌아왔다고 4일 밝혔다.
4년 단위로 개최되는 ITMA 전시회는 일명 섬유기계 전시회의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 20만㎡의 전시장(전시 면적 11만8천300㎡)에 47개국 1천709개사가 참가(이태리 422개사, 독일 198개사, 튀르키예 191개사 등)했으며 11만1천명을 상회하는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해외 시장 개척의 전초 단계로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대구 소재 섬유기계 제조사는 한국섬유기계협회를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노하우를 체크하는 등 지역 업체의 참가 열의도 컸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업체의 전체 상담액은 8천639만1천300달러였고(상담건수 1천143건, 현장계약액 344만8천900달러), 각 참가사별 후속조치에 따라 2천665만2천400달러의 추후 계약도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의 대구·경북 소재 참가업체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예산지원으로 부스 임차비, 장치비, 해상운송비 등의 일부가 지원됐다. 앞으로 많은 섬유기계 업체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KOTRA 및 중소기업중앙회 등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기관의 관련 예산 확대 및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최된 대규모 전시회인만큼 많은 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참가 업체들은 바이어 상담은 물론 각국의 기계 디자인, 성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향후 제품 연구개발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각 사 제품이 유럽기계들과 비교해 가격 및 성능 등 종합적인 면에서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는 좋은 기회로도 작용했다.
유럽산 기기 대비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한국산 기계에 대한 호응도가 좋았으며, 중국산 기계가 이전 대비 가격은 상승한 반면 만족도는 낮아지는 만큼 한국기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ITMA 전시회의 다음 개최는 2027년으로, 2027년 9월 16일부터 7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2024년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5일간 중국 상해에서 ITMA ASIA+CITME 2024 전시회가 개최되며, 2025년에는 싱가포르에서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일간 ITMA ASIA+CITME 2025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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