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글로벌 황당사건]<28>“월세 넘 비싸, 비행기 등하교가 낫다” 美 대학원생

입력 2023-07-03 16:32:17

일주일 3일 등교, 새벽3시30분 기상해 오전 6시 비행기 타
1년 동안 총 9만2천89마일리지를 쌓아, 총 비행시간 7만5천955분

비싼 월세보다 1년 동안 비행기 통학을 선택한 미국 UC버클리대 공대 대학원생 빌. 출처=뉴욕포스트
비싼 월세보다 1년 동안 비행기 통학을 선택한 미국 UC버클리대 공대 대학원생 빌. 출처=뉴욕포스트

월세가 너무 비싸 비행기로 1년 동안 통학한 미국 대학원생이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LA)에 살면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기를 타고 통학한 UC버클리대 대학원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학생은 지난해 UC버클리대 공학 석사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1년 동안 자취를 하려고 했지만 문제는 비싼 월세. UC버클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월세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 빌은 1년 석사 과정을 마치면 다시 LA에서 직장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빌은 비싼 월세를 얻기 보다는 비행기를 타고 통학 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1년 동안 통학에 쓴 비행기 티켓 총비용은 5천592달러(738만원) 정도.

실제 UC버클리대 일대의 방 1개짜리 집을 구하려면 월세가 2천~3천 달러(264만~396만원)에 이른다. 월세가 비행기 통학 비용의 거의 5배에 달하기 때문에 부지런함으로 돈을 아끼자고 마음 먹은 것. 빌은 일주일에 3번만 등교한다.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LA공항으로 가 오전 6시 비행기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 도착하면다시 전철로 학교로 가서 10시부터 시작하는 수업을 다 들은 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정 무렵이다.

한편, 빌은 1년 동안 총 9만2천89마일리지를 쌓았고, 총 비행시간은 7만5천955분이 소요됐다. 항공사 마일리지 혜택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