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광학제품 수출 부진 원인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 속에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수출액과 흑자규모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단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 3월(-33.3%)과 4월(-30.1%)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30%대나 감소했고, 지난 5월에도 13.9% 감소했다.
이로써 구미산단의 올해 1~5월 수출액은 10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4억3천만달러)보다 17.7% 줄었다.
구미산단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수출 주력품목인 전자제품과 광학제품의 수출 부진 때문이다.
구미 수출액 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제품의 올해 1~5월 수출액은 6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3억2천만달러)에 비해 13.1% 감소했다. 전자제품은 휴대폰·TV·모니터·전자기기 부품 등이 포함돼 있다.
전자제품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높았던 광학제품은 더욱 심각하다. 광학제품의 올해 1~5월 수출액은 3억800만달러로, 지난해(8억5천200만달러)보다 무려 63.8%나 감소했다.
이밖에 플라스틱·알루미늄·섬유·화학·유리제품 등 대다수 품목이 감소했다. 유일하게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기계류 부품으로, 전년(3억7천500만달러)에 비해 35% 증가한 5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구미산단의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액과 마찬가지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7억9천만달러로, 지난해(79억5천만달러)에 비해 27.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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