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수도권 남부 초고가 회원권(20억대 클럽) 상승세 이끌어

입력 2023-06-15 15:02:33 수정 2023-06-15 17:41:28

[6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 주춤하다 다시 반등하는 회원권 시장
영남권 한동안 오르던 시세, 박스권에 갇힌 듯

회원권 시장이 2주 정도 주춤하다 다시 강보합세다. 여전히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는 양상으로 이번 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유도하였으나, 영남권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초고가 종목들 거래가 진행되면서 시세상승이 시현되었는데, 20억대 클럽에 진입한 남부 회원권의 상승세가 이목을 끌었고 뒤를 이어 가평과 남촌, 비전힐스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억 클럽에 진입한 이스트밸리 회원권은 연회비 책정으로 논란을 겪은 후, 시세가 내리며 오히려 20억 미만으로 하락하는 양상이다.

또한 고가권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용인권 종목들이 상승을 시도하였고 중저가대 종목에서는 반발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서울 근교 강남권역 종목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영남권은 지난 주 혼조세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나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매매자들의 셈법이 치열해진 모양새다. 한동안 오르던 시세는 박스권에 갇힌 듯하나, 주요 종목들의 매물은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에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나 조정은 있어도 실거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세상승의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정부의 골프장 개편안에 따라 비회원제들의 그린피 책정에 따른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대다수의 기존 대중제 골프장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그린피 권고안을 받아 들였기 때문인데, 이와는 별개로 회원제 골프장들의 그린피 인상과 회원대우 약정을 두고 마찰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들은 해당 골프장 회원들 소수에게 적용되는 사안이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가 제시했던 개선방안을 적용하고 관리하는 것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