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호재, 최대 상권 중심지 위상 되찾아
완산동행정복지센터, 실거주 미전입 가구 집중 공략 ‘인구 늘리기’ 성과
경북 영천시의 최대 구도심인 완산동 인구가 1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영천시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완산동 주민등록 인구는 1만12명이다. 2017년 이전까지 4천500명 안팎에 그쳤던 인구가 군부대 이전 및 대단위 아파트 단지 입주,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으로 지난 5년여 간 5천500명 이상이 전입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영천시 16개 읍·면·동 전체 인구 10만856명 중 1만명 이상인 곳은 동부동(2만7천557명), 금호읍(1만478명)과 이번 완산동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완산동은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인 영천공설시장과 영천역을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내 최대 상권 중심지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동부동(조교·망정·야사·언하·신기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축과 상권 이동 등이 가속화 되면서 인구 유출 및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쇠락의 늪에 빠졌다.
그러다가 16년간 방치됐던 옛 공병대 부지 17만6천㎡에 대한 완산도시개발사업이 2016년부터 본격화하면서 2천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와 각종 상가 및 병의원 등이 새로 들어서며 인구 전입의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는 영천공설시장 레벨업, 영천역 힐링‧문화 허브 구축, 영천 창업거점 조성 등 258억원 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하며 위상을 되찾고 있다.
완산동행정복지센터는 아파트‧상가‧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인구 전입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아파트 단지 실거주 미전입 가구를 집중 공략해 인구 늘리기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조남철 완산동장은 "지난 9일 통장회의 후 주민들과 인구 1만명 돌파를 자축하는 조촐한 축하연을 가졌다"며 "완산동이 영천시 인구 11만을 달성하는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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