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19일부터 4박 6일 간 프랑스·베트남 순방

입력 2023-06-13 17:16:37 수정 2023-06-13 21:07:51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 등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후 베트남 국빈 방문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베트남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와 회담·면담
5대 그룹 총수 등 윤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 경제사절단 동행
가수 싸이도 총회서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부산엑스포 유치 힘 보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 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경쟁국 프레젠테이션(PT)이 열리는 첫 날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하고, 21일엔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에서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가수 싸이도 20일 열리는 BIE 총회에 참석, 경쟁국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탠다.

윤 대통령은 20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 방문 기간 중 동포 간담회, 한·프랑스 미래 혁신 세대와의 대화,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유럽지역 기업 투자신고식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김 1차장은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끝으로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동안의 주요 7개국(G7) 국가, 그리고 EU 정상 모두와의 회담을 일단락 짓게 된다"고 했다.

프랑스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22일 베트남으로 이동,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3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한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베트남 방문 기간 중 동포간담회, 한국어교육기관 방문, 문화행사 참관, 비즈니스포럼 참석, 현지 산업시설 방문 등을 통해 동포 및 양국의 교육자, 기업인 등 여러 인사도 만날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윤 대통령의 취임 첫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양자 방문으로, 올 3월 취임한 트엉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이자 지난해 말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베트남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윤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에서 경제외교의 키워드는 서비스‧인프라 수출 확대, 미래세대 간 연대 지원,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 세가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