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뒤 사건 현장 맴돌다 4시간 뒤 경찰서 직접 찾아가 자수
함께 사는 여자친구와 생활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여자친구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부산 강서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관리비 체납 등 경제적 문제로 함께 살던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뚜렷한 직업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약 4시간 만인 9일 오후 6시 20분쯤 강서경찰서를 찾아와 범행을 자수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몇 시간 동안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 인근을 맴돌다가 경찰서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현장 검증 등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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