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논리 대신 반도체 소재부품 경쟁력 어필
"오직 경쟁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특히 남은 한 달여 간의 막판 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에서 구미시는 국가균형발전 논리 대신 반도체 소재부품 경쟁력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에 도전한 15개 지역 중 절반이 지방이라는 점에서 국가균형발전 카드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구미시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 ▷구미국가 5산단을 활용한 신속한 대규모 투자 가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풍부한 공업 용수 ▷RE100 지원 등 안정적인 저탄소 전력 완비 ▷반도체 관련 기업이 344개사에 이를 만큼 전 공급망을 보유 ▷2031년까지 전문인력 2만명 양성 △대구경북신공항과의 접근성(10㎞) 등 반도체 산업의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여기에다 내륙 최대 산업단지를 보유한 수출 도시로 50년 이상 국가발전에 헌신했다는 점에서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할 명분과 당위성도 충분하다.
현재 구미시는 지난 26일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지자체별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발전 방안과 추진 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선정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지역사회와 정치권 등의 협력도 절실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소재·부품 산업'과 수도권의 '디바이스·장비산업'을 연계해 성공적인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대한민국의 반도체 초격차 달성 성공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반도체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후보지 최종 발표는 당초 6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지자체 경쟁이 심해지면서 정부가 7월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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