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세사미 워크숍과 중동 지역 아이들 ‘아할란 심심’ 진행

입력 2023-05-25 16:22:52

사진= 국제구조위원회 제공
사진= 국제구조위원회 제공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는 세사미 워크숍과 함께 중동 지역 146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제공한 아할란 심심(Ahlan Simsim)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경과를 25일 발표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18년 세사미 스트리트의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사미 워크숍과 함께 아랍어로 '안녕, 세사미'라는 뜻을 의미하는 '아할란 심심(Ahlan Simsim)'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했다.

또한, 맥아더 재단(MacArthur Foundation)의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달러 100&Change상과 레고 재단(LEGO Foundation)의 지원을 받아 시작된 인도주의 역사상 가장 큰 유아 지원 교육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아할란 심심(Ahlan Simsim)의 영유아 교육과 놀이 학습을 직접 제공하였으며,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해 2천3백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그 지역에서 직접 제작한 아랍어 버전의 세사미 스트리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11월 기점으로 아할란 심심(Ahlan Simsim)'프로그램은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에 거주 중인 146만 명 이상의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중동지역은 분쟁과 인도적 위기 발생으로 7천 9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그 중 3천 5백만 명이 어린이들이다. 지속적인 분쟁과 혼란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발달 지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국제구조위원회는 지역 파트너와 정부기관과 함께 대중매체를 통한 유아 발달 프로그램을 활발히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보호자, 교사 등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 이은영 한국대표는 "분쟁, 폭력 및 기타 위기로 인해 2021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3,700만 명의 아동이 집을 잃었다. 이 수치에는 기후 위기로 난민이 된 어린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난민이 된 어린이는 포함되지 않았으니, 더 증가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 아동 중 31%만이 취학 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은 학습 기회 없이 성장한다."고 전하며 "이번 아할란 심심(Ahlan Simsim)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용 대중 매체와 인도적 기구의 협업 성공은 교육과 관련된 인도적 지원 분야에 새로운 기초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국제구조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각국 지역 파트너와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유아 발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