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식품 수입규제 철폐, 중요한 과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한국시찰단 활동에 '실제 검증'은 없다고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니시무라 야시토시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지난 22일 일본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한국 시찰단을 받아들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번 시찰단은 어디까지나 한국 내 이해를 넓히기 위한 것이고,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평가하거나 검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니시무라 장관은 "처리수 탱크의 상황이나 공사의 진척, 처리수의 배출 시 기준치 이하로 이뤄지는 것을 현장에서 설명해 한국 내에서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한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를 풀 대책'을 묻는 말에는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한국에 대해서도 조기에 규제를 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또 "후쿠시마 등의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리셉션을 열고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며 "모든 외교적 기회와 역량을 동원하는 노력을 하겠다"고도 했다.
일본 정부 측 인사들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은 없을 거라는 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교도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니시무라 장관은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 출국한 한국 시찰단은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관련 설비를 점검한다.
구체적으로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관련해 ▷흡착탑 등 중요 설비와 계통 구성 ▷해양 방류 설비 관련 운전 제어실 경보창 구성 및 제어반 ▷K4 탱크 관련 펌프와 순환기기 ▷긴급 차단 밸브와 방사선 감시기 등 이송 설비를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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