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서원에서 선비의 숨결을 느껴보자"…군위군, 의흥향교·서원에서 진행하는 문화재 활용사업 인기

입력 2023-05-22 15:35:41

오는 27일에는 '의흥에서 하루살기'와 '향교 콘서트' 열려

경북 군위군 의흥향교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유림이 선비 문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경북 군위군 의흥향교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유림이 선비 문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경북 군위군이 향교와 서원에 담긴 정신문화를 문화재 활용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한 '의흥향교 의(義)롭게 발전하고, 흥(興)하라'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군위군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3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도 선정됐으며, 지난달 4회에 걸쳐 진행된 '의흥에서 만나는 우리 가족 역사 실록'은 필고조도를 토대로 나의 뿌리, 내 가족의 역사 알기를 진행해 100여 명의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각종 체험과 교육, 투어와 전통문화 공연 그리고 주변 향교 간 협업으로 알차게 구성됐다고 참가자들은 평가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의흥에서 하루살기'와 '향교 콘서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족 단위로 참가해 1박2일로 진행되는 이날 프로그램은 향교 투어를 시작으로 가족의 역사를 찾는 '우리 가족 유사'와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의흥유랑'이 마련돼 있다.

같은 오후 7시부터는 의흥향교에서 퓨전국악팀 '이어랑'이 출연하는 '달빛 소요 향교 콘서트'가 열린다. 숙박은 삼국유사테마파크에 마련돼 2일 일정으로 인각사와 삼국유사테마파크 해설투어도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의흥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향교는 학교다'를 통해 의흥향교 광풍루에서 즐기는 우리의 소리와 경제 금융 상식 강좌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선비의 숨결따라 떠나는 여행'은 의흥향교 유림들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선비 문화에 대한 특강을 통해 교류와 소통, 화합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김진열 군수는 "문화재 정책이 보존 관리에서 벗어나 활용과 진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