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소비 ‘미이즘(Meism)’ 겨냥한 제품 속속 출시

입력 2023-05-16 14:06:41

자신의 가치와 취향 반영한 제품 통해 일상 속 소소한 행복 얻는 미이즘

최근 유통업계에 스스로를 위한 삶을 추가하는
최근 유통업계에 스스로를 위한 삶을 추가하는 '미이즘(Meism)'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제조사 제공

1인 가구 증가, 욜로(YOLO) 문화 등이 확산함에 따라 개인을 중심으로 한 소비 활동 '미코노미'와 '나심비'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과 맞물려 스스로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미이즘(Meism)'이 주목받고 있다.

미이즘은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자기중심주의'로 보일 수있지만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란 의미를 갖는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식음료 업계에서도 간편하면서 실용적이고, 특별함으로 소소한 만족감을 높여주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먼저 칼로리 걱정을 덜어 자기 만족을 얻고 싶은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제로슈거, 저칼로리 제품 시장이 점차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탄산음료 중심이던 제품군도 맥키스컴퍼니의 제로슈거 소주 '선양'을 비롯해 고객 수요에 맞춰 주류, 이온 음료, 젤리 등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제로 칼로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는 신제품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했다. 커피 브랜드 '조지아'에서도 부드러운 카페라떼를 저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출시했다. 기존 '조지아 크래프트 카페라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코카콜라 제로' 역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출시하는 등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맞춤형 건강 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케어푸드 정기구독 서비스 등 간편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식단형 식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도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 및 동물복지 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유를 사용, 탄력 있는 면발을 구현하고 영양까지 잡은 '식물성 지구식단 Silky 두유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대상웰라이프의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브랜드 '뉴케어'는 식단형 식품 '당플랜 병아리콩 해물볶음밥'을 출시했다.

간편과 실용성을 중시하지만 '특별함'도 놓치지않는다. 기존 제품의 품질을 대폭 상승시킨 프리미엄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이 커지는 점에 주목해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올바르고 반듯한'을 론칭하기도 했다.

정식품은 프리미엄 두유 라인으로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을 출시했다. 팔도는 왕뚜껑의 프리미엄 버전인 '갓뚜껑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갓뚜껑 김치찌개라면'과 '갓뚜껑 대파육개장라면' 2종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