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를 빠르게 재소환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씨는 지난 11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현장에 많은 취재진이 있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렸는데,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체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유 씨의) 소환 조사는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씨는 지난 11일 두 번째 마약 투약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틀 뒤인 지난 13일 유 씨에게 다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유 씨는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국수본 관계자는 "소환 일자나 시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며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유 씨를 제외하고도 그의 지인 등 4명에 대해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위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 씨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 씨는 대마와 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씨에게 프로포폴과 졸피뎀 등을 처방한 병·의원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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