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상대로 재선 도전 공식 선언을 했다.
25일 오전 6시(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을 통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인 2024년 11월 4일에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재선을 위해 출마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일을 마무리 짓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현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모두 현직인 민주당 대선 후보 2명이 이날 윤곽을 명확히 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역대 최고령(2021년 78세로 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인 고령의 나이가 '치매설' 등의 키워드가 붙은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등 꾸준히 건강 문제를 제기하며 '물음표'로 언급돼왔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나이는 80세이다. 한국 정치인과 비교하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동갑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원장(1940년생)보다는 2살,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1930년생)보다는 12살 적기는 하다.
이어 내년에 81세의 나이에 당선될 경우 자신이 세운 최고령 기록을 재차 갈아 치우게 된다.
더 나아가 재선 임기도 무사히 마무리, 총 8년 임기를 채우고 퇴임할 경우 이때 나이는 86세가 돼 이 역시 새로운 기록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은 29세에 역대 최연소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치사에서 최연소와 최고령 관련 여러 기록을 남긴 인물도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미국 대선 맞상대가 될 공화당 대선 후보로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2020년 대선의 리턴 매치가 된다.
같은 선진국인 캐나다와 프랑스 등에서 젊은 정치인의 대권 도전 및 쟁취 사례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의 경우 고령인데다 직전 대선 후보이기도 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트럼프 전 대통령도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6세의 고령) 재차 차기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어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25일) 대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미리 예상되기는 했으나, 선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하루 전에 나오면서 함께 주목되고 있다.
정상회담 의제 및 그 결과가 바이든 대통령의 내년 대선 당선 포석이 될 지 시선이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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