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박갈비만의 맛의 비법은 의성 마늘과 고춧가루서 나오는 양념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
"대중적이지만 특별함을 추가한 지역 대표 먹거리 만들겠다"
"손님에게 기억될 수 있는 우리 집만의 맛이 있어야 합니다."
양승찬 자박갈비 대표는 '원조'라는 호칭을 당당하게 사용하고 있다. 5년 전 양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자박갈비'라는 키워드를 개발하고 호기롭게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박갈비는 어릴 적 어머니께서 만들어 준, 국물이 조금 있게 끓여낸 갈비찜에 대중의 입맛을 저격하는 매콤한 맛을 추가한 음식이다. 든든한 한 끼로도, 술안주로도 많은 손님이 찾는 효자 메뉴다.
외식 프랜차이즈부터 서비스업, 유통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거쳐온 양 대표는 뻔한 외식 메뉴에 불평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특색있는 메뉴를 개발하고자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재료는 대중적이지만 특별함을 추가해 지역 대표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창업했다.
자박갈비만의 맛의 비법은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양념이라고 양 대표는 말한다. 자박갈비에는 대구 근교인 의성에서 재배한 의성 마늘과 고춧가루를 사용해 신선하고 깊은 맛을 낸다.
양 대표는 매일신문과 대면 인터뷰에서 "'할 게 없으면 식당이나 하자'는건 오산이다.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어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며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만 가지고 있다면 아직도 성공할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외식 사업 성장에 필요한 요소는 '유니크'라고 말한다. 양 대표는 "우리 집만의 특색이 있어야 브랜드가 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며 "손님들은 특별함을 소비하고 싶어한다. 기억되지 못하면 금방 잊혀지기 때문에 독창적인 특징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자박갈비는 현재 모든 지점이 직영체제로 운영 중이다. 양 대표는 "코로나 이전에 프랜차이즈 문의가 정말 많았다. 하지만 사업 확장에 대한 욕심보다는 충분히 시행착오를 겪은 후 가맹점주님을 받아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천천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외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그는 "밖으로는 고객과, 안으로는 직원과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원리원칙에 대한 고집도 필요하다. 항상 대처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고객도 찾아주고 직원들도 희망을 품고 일에 임할 수 있기에 사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요식업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양한 직영점을 운영하며 시스템을 구축한 지 5년째에 접어든 자박갈비는 올해부터 조금씩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양 대표는 "자박갈비 1호점을 처음 개업했을 때가 생각난다. 구워 먹는 갈빗집으로 잘못 알고 들어왔다가 나가는 고객을 붙잡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제는 여러 사람 입에서 당당히 자박갈비로 불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구하면 특별한 음식이 많지 않은 게 아쉽다. 우리 음식이 지역의 새로운 식문화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원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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