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하는 대구경북 기업인 “활발한 교류 기대”

입력 2023-04-20 17:38:56 수정 2023-04-20 20:44:36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현호 삼일방 대표
노현호 삼일방 대표
박기범 지비소프트 대표
박기범 지비소프트 대표
김신길 아세아텍 회장
김신길 아세아텍 회장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동행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된 대구경북 기업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지역기업들은 이번 방미 주제인 '첨단산업'에 발맞춰 미국 기업과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과 활발한 기술 교류 등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 중에는 삼보모터스, 아세아텍, 대성하이텍, 삼일방 등 대구경북의 대표기업들도 포함됐다.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를 이끌고, 우리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수출 확대책이 제시되길 희망한다"며 "윤 대통령께서 경제계 의견을 적극 대변해주시고 반도체, 전기차 등 국내 주력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신길 아세아텍 회장은 "비지니스 미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자원이 없는 국가에서 수출은 숙명과도 같다.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러 가는 자리인 만큼, 의무감이 강하게 들고 부담도 적지 않지만 좋은 성과를 내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도 "분야별로 여러 기업이 가는데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큰 의미가 있다. 미국 시장에 대구를 더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순방을 통해 대미(對美) 수출을 활발하게 해 수출 판로를 확대하겠다. 현장에서 만나게 될 미국기업과의 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섬유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포함된 삼일방(삼일그룹 계열사)은 섬유업계 최초로 지난 2017년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법인 BQY를 설립하는 등 북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노희찬 삼일그룹 회장은 "이번 사절단 선발을 기점으로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에 최적화된 친환경 제품, 산업용 소재를 개발하고 신규 바이어를 발굴해 초일류 섬유 첨단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 현지에 있는 노현호 대표를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는 등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으로서 선발된 지비소프트는 미국 법인 설립 추진과 현지 기업 협업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박기범 지비소프트 대표는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영광이다. 미국과 협업하고 있던 부분을 더 활성화하고, 현지법인 설립 계획도 시간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과 일정을 조율해 순방 일정 이후 기존에 협업 중인 기업들과도 관계를 더 공고히 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경북 경제사절단 명단=이유경 삼보모터스(차부품) 사장, 최우각 대성하이텍(공작기계) 회장, 김신길 아세아텍(농기계) 회장, 노현호 삼일방(섬유) 대표, 권현달 대달산업(화학) 대표, 정민교 대영채비(전기차 충전) 대표, 박기범 지비소프트(디지털 헬스케어),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