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자동차 사용 친환경 융복합 신소재 섬유 개발 방향 제시

입력 2023-04-18 15:38:47 수정 2023-04-18 15:39:42

18일 '수송용 융합섬유제품화 동향 및 니즈' 주제 'ktdi 4월 월간세미나' 진행
경량화·저탄소 정책 맞춰 기능과 심미성 '두마리 토끼' 잡기 위한 새로운 섬유 개발 방안 발표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층 국제회의장에서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수송용 융합섬유제품화 동향 및 니즈'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 지역 섬유기업들에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김우정 기자

"자율주행·친환경 자동차 주도의 부품 산업 재편에 따라 '기능성'과 '심미성'을 함께 갖춘 첨단섬유소재 개발이 필요합니다."

일상 생활 필수품이자 거주 공간으로도 인식이 확장된 된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 중 '섬유'는 빠질 수없는 주요 부품이다.

차량 내·외부에 사용되는 가죽이나 직물 등 일반적인 '섬유 소재'를 벗어나 차량 경량화, 차체 강화 등 기능성과 함께 차량 탑승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있는 심미성까지 갖춘 첨단섬유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8일 2층 국제회의장에서 '수송용 융합섬유제품화 동향 및 니즈'를 주제로 'ktdi 4월 월간세미나'를 개최, 자동차·항공·선박 등에 사용되는 융복합 섬유의 개발 상황을 짚고 새로운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리섬유, 탄소섬유, 아라미드섬유 등 첨단 섬유의 종류와 구조 형태가 다양화되고 요구 성능도 향상됨에 따라 섬유 개발 방향을 제시해 기업에게 신사업 전환, 새로운 품목 발굴 등에 도움을 주고자 열렸다.

이날 '자동차용 섬유제품화 사례, 신소재 동향 및 방향'에 대해 발표에 나선 박진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재 자동차는 내·외장 부품에 주행 거리 향상과 경량화,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에 맞춰 새로운 섬유소재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능성과 더불어 거주공간으로도 인식되는만큼 탑승자가 직접 보고 만질 수있는 대시보드, 시트, 헤드라이너, 도어트림 등에 내구성과 방오성은 물론이고 촉감, 색 등 감성을 자극할 수있는 심미적 요소도 살려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현대와 기아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9에 저용된 친환경 소재 섬유를 소개하며 재활용 및 친환경 기술 적용에 대한 개발 필요성도 내놨다.

박진호 연구원은 "아이오닉5과 EV9의 실내 천장 마감재, 시트 커버 등에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PET 원사가 포함된 원단과 페트병 재활용으로 만든 섬유, 어망 재활용 소재가 적용돼있다"며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에 따른 섬유 기반 소재 대응으로 재활용 및 친환경 기술 적용이 필수가되고 있는만큼 이에 따른 섬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소차량 섬유와 관련해 현재 상용화된 수소저장용기인 'type4'의 플라스틱 라이너가 저온 물성이 취약해 극저온 압축 수소 용기로 사용이 불가능한만큼 이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원 원장은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섬유소재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기술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수송용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