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롯데몰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아웃렛+자연 체험 공간

입력 2023-04-12 18:36:06 수정 2023-04-12 21:11:46

시-대경경자청-롯데쇼핑, 쇼핑몰 콘셉트 도출…2026년 6월 준공, 9월 개관
고급 아웃렛 '의왕 타임빌라스'에 쇼핑몰 더한 콘셉트 설정
"다음 달 회의에서 쇼핑몰 건축설계 변경안 제출일을 확정"

대구 수성구 상공에서 바라본 롯데몰 부지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수성구 상공에서 바라본 롯데몰 부지 모습. 매일신문DB

오는 2026년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이 문을 열 전망이다.

대구시는 12일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롯데복합쇼핑몰 가칭이 '타임빌라스 수성'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은 이날 오후 쇼핑몰 신속 추진을 위한 3자 협의체를 처음 개최했다.

롯데쇼핑은 이 자리에서 가칭과 함께 쇼핑몰 콘셉트를 프리미엄 아웃렛 '의왕 타임빌라스'에 쇼핑몰을 더한 형태로 잡았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경기도 의왕시에서 운영 중인 타임빌라스는 '자연 속 휴식' 콘셉트로 만든 복합시설이다. 쇼핑 콘텐츠를 영업 면적 4분의 1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자연 친화적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쇼핑은 또 2026년 6월 준공, 당해 9월 개관이라는 계획에 맞게 쇼핑몰 건립이 추진되도록 인허가 절차에 대한 지원을 시와 대경경자청으로 요청했다. 롯데쇼핑은 착공 전까지 교통영향평가, 소방심의, 건축위원회 심의, 2차 소방심의, 건축허가,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적정성 검토 등 모두 7가지의 인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시는 실무지원팀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가동해 인허가 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투자지원단을 통해 관련 부서 협조를 받는 식으로 기간을 단축하면 1년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이들은 또 협의체 구성원을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과 이은아 대경경자청 혁신성장본부장, 롯데쇼핑 신사업팀 상무로 정하고, 산하에 실무협의회를 별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월 1회, 실무협의회는 수시 개최한다.

협의체는 다음 달 회의에서 롯데쇼핑의 쇼핑몰 건축설계 변경안 제출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의체는 이날 지체 보상금에 관한 세부 사항도 논의했으나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 3개 기관·기업은 앞서 롯데쇼핑이 고의 혹은 중대한 과실로 일정을 9개월 이상 지연할 경우 지체 보상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