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관리 소홀·‘직원 관계도’ 작성 논란으로 징계
“조직 파악·개선하려는 의도…억울” 해명
진흥원 “결격사유에는 해임·파면만 해당”
안규식(사진) 신임 대구미술관장 내정자가 이전 기관에서 근무할 당시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문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 내정자는 2014년 대구미술관 학예실장을 맡을 당시 직원 관리 소홀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1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재직 때에도 여직원 관련 관계도를 만들었다는 논란에 김해문화재단으로부터 경징계(경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안 내정자는 "대구미술관 징계를 받을 당시 관리에 책임을 지고 사직했다. 김해미술관의 경우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부 직원의 성향을 파악하고 조직을 개선하려는 의도였을 뿐, 억울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처신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대구미술관장 채용 공모을 진행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은 일단 예정대로 결격사유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3일 정식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예진흥원 관계자는 "인사 규정상 결격사유는 해임·파면 처분 등에 한한다"며 "아직 검증절차를 거치는 과정 중이라 인사 관련 이력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내정자는 문예진흥원 채용 공모를 통해 지난 5일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에 선발됐다. 홍익대 예술학과 석사학위 및 런던시티대학교 문화정책경영과정 석사학위를 수료했으며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장,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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